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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rnegie Journal

From The 2026 Issue

의학 연구에서 글로벌 브랜드로…김광석 대표가 그리는 메틸리언스의 확장

비상장 지분가치, 30세 이하 국내 상장사 주식부호 10위 수준

Soo-Yeon Lim
의학 연구에서 글로벌 브랜드로…김광석 대표가 그리는 메틸리언스의 확장

의학 연구와 인공지능 프로젝트에서 출발한 김광석 대표가 미디어와 글로벌 브랜드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메틸리언스글로벌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최근 1,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과 장기 기업가치 평가모델이 잇달아 공개되면서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창업자 지분가치에도 관심이 모인다.

IT조선은 지난 6월 26일 미국 P&H홀딩스가 영국 메틸리언스글로벌의 지분 19%를 인수하고, 향후 10년간 경영 성과에 따라 행사 여부가 결정되는 신주인수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신주인수권이 전량 행사되면 총 투자 규모는 1,000만달러, P&H홀딩스의 지분율은 24.9%가 된다. 김 대표는 나머지 75.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경영 책임자로 회사를 이끌게 된다.

계약된 옵션의 전량 행사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메틸리언스글로벌의 거래 기준 지분가치는 4,016만달러다. 여기에 김 대표의 P&H홀딩스 옵션 행사 후 지분율 75.1%를 적용하면 보유지분의 거래조건 환산값은 3,016만달러다. 투자 보도에 적용된 환율인 달러당 1,540원을 기준으로 하면 한화 464억원에 해당한다. 따라서 P&H홀딩스의 지분 참여 이후에도 김 대표가 경영권과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5년 12월 19일 기준으로 집계한 30세 이하 상장사 주식부호 순위에서 4위의 보유주식 가치는 921억원이었다. 5위는 666억원, 6위는 582억원, 9위는 556억원, 10위는 429억원으로 조사됐다.

비상장기업 지분은 해당 순위의 공식 집계 대상이 아니다. 다만 동일한 원화 금액만 대입하면 투자계약을 기준으로 산출한 464억원은 30세 이하 상장사 주식부호 10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같은 조사에서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뷔, 정국은 각각 214억원 상당의 하이브 주식을 보유해 공동 28위에 올랐다. 김 대표의 거래조건 환산값 464억원은 이들의 개인별 하이브 지분 평가액의 2.2배다.

상장시장에서 매일 가격이 형성되는 하이브 주식과 성장 가정을 반영한 비상장기업 지분은 평가방식과 유동성에서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대중적으로 알려진 상장지분의 금액대와 나란히 놓으면 메틸리언스글로벌이 상정한 자본 규모를 보다 직관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

김 대표의 경력은 일반적인 미디어나 브랜드업계 창업자와는 다른 궤적을 그려왔다. 고신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한 그는 부산지역 접촉성피부염 의심 환자의 첩포검사 결과를 분석한 연구에 제1저자로 참여했다. 부산지역 대학병원 두 곳에서 환자 273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이 논문은 2024년 학술지 ‘Allergy Asthma & Respiratory Disease’에 게재됐다.

이후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에서 교육과 언어를 공부하며 관심 영역을 인공지능 기반 학습과 데이터 분석,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으로 넓혔다. 벨그레이브앤모건 아태총괄대표 소개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18년부터 IBM 교육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의과학연구소 연구원과 전략기획·데이터 분석 관련 활동을 거쳐 메틸리언스를 설립한 뒤, 사업 영역을 교육기술에서 미디어와 브랜드 IP로 확장했다.

의학 연구에서 익힌 진단과 검증의 방식, 영어교육을 통해 다뤄온 언어와 설득의 구조, 인공지능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데이터 관점이 현재의 미디어·브랜드 사업으로 이어진 셈이다.

김 대표는 현재 메틸리언스글로벌 대표이사와 벨그레이브앤모건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를 맡고 있다. 그가 구축하는 사업의 중심에는 미디어와 브랜드 IP의 결합이 있다. 벨그레이브앤모건은 아시아 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입과 성장을 지원하는 프라이빗 브랜드 오피스로, 브랜드 전략과 콘텐츠 제작, 크리에이터 네트워크, 해외시장 커뮤니케이션을 연결한다.

The Carnegie Journal은 장소와 숙소, 문화, 브랜드와 비즈니스를 다루는 영문 에디토리얼 매체다. 회사는 이를 브랜드 파트너십과 글로벌 콘텐츠 유통, 호스피탈리티 사업의 접점을 넓히는 미디어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이번 지분 구조 변화 이후에도 김 대표가 75.1%를 보유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초기 기업은 투자 유치와 신주발행을 거치며 창업자 지분이 단계적으로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

메틸리언스글로벌은 향후 자본 확장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김 대표가 단독 최대주주이자 경영 책임자로 남는 구조를 마련했다. 사업 확장에 필요한 선택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장기 전략에 대한 창업자의 통제력을 유지하려는 설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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