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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The 2026 Issue

벨그레이브앤모건, 김광석 아태총괄대표 선임…K브랜드 글로벌 진출 위한 프라이빗 브랜드 오피스 강화

벨그레이브앤모건(Belgrave & Morgan) 아시아태평양총괄대표로 김광석 메틸리언스글로벌 대표이사 부임..."한국 브랜드를 세계로" 김광석 아태총괄대표 부임 인터뷰

권유진 기자8 min read
벨그레이브앤모건, 김광석 아태총괄대표 선임…K브랜드 글로벌 진출 위한 프라이빗 브랜드 오피스 강화
김광석 벨그레이브앤모건 아태총괄대표

포브스코리아에 따르면 글로벌 브랜드 오피스 벨그레이브앤모건(Belgrave & Morgan, B&M)이 아시아 첫 시장으로 한국을 선택하고 서울 오피스를 개소한다. 벨그레이브앤모건은 1890년 영국 Partnership Act에 따라 구성된 전략컨설팅펌으로, 브랜딩과 마케팅 및 규제 관련 컨설팅을 진행해 왔다.

더카네기저널을 인수하며 영국 법인을 설립한 AI 기업 메틸리언스(Metilience)는 더카네기저널 오너가를 통해 벨그레이브앤모건 운영권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지배권 확보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3개국 토익시장 진출 및 미국 로스쿨시험, 국내 마케팅 컴플라이언스 AI로 캐시플로우를 확보한 메틸리언스가 B&M 운영권 확보를 위해 매출의 상당분을 투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태평양(APAC) 사업부 신설이 발표된 후 신임 아태총괄대표로 필립 바버 맥킨지&컴퍼니 런던 컨설턴트, 줄리안 머서 메틸리언스 총괄고문 등이 하마평에 오르는 등, 컨설팅업계에서는 영국계 인사의 부임이 유력하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메틸리언스글로벌은 런던 현지시간 6월 16일 개최된 임시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김광석 메틸리언스글로벌 대표이사를 B&M 신임 아태총괄대표로 선임했다.

메틸리언스 창업주가 자회사 본부장급 직위로 직접 부임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벨그레이브앤모건의 아시아 첫 시장으로 한국이 선택된 만큼 한국 사정에 밝고 고속성장 스타트업을 주도해 온 김광석 대표의 선임이 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카네기저널은 7월 김광석 벨그레이브앤모건 신임 아태총괄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권유진 기자)

Q. 한국과 APAC 시장에서 본 기회는 무엇인가요?

한국과 아시아 브랜드는 이미 우수한 제품력과 시각적 감각을 갖춘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예쁘다고 잘 팔리는 건 아니'라는 것을 메틸리언스 사업을 하며 깨달았습니다. 특히 국내 중소 브랜드는 해외 바이어, 파트너, 고객이 브랜드를 처음 만났을 때 “이 브랜드가 무엇이고, 왜 지금 이 시장에, 나에게 필요한가”를 바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제품은 있는데 현지인들에게 다가가는 카피는 평범하고, 인스타그램은 예쁜데 공식적인 세일즈 자료는 부족하고, 해외 파트너에게 보낼 수 있는 브랜드 페이지나 미디어 키트는 잘 로컬라이제이션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그 부분이 벨그레이브앤모건이 해결해온 문제이기에, 한국시장에서 큰 기회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Q. 한국 브랜드가 해외 고객에게 어필할 때 특히 자주 놓치는 것은 무엇일까요?

한국 브랜드는 대부분 ‘우리가, 우리 제품이 얼마나 좋은가’를 설명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해외 시장에서는 그보다도 "어떤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인가, 어떤 맥락과 가치를 가진 브랜드인가"가, 특히 서구권일수록 정말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숙소라면 한국에서는 예쁜 객실 사진, 릴스로만 홍보를 하는데 이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그 공간이 어떤 동네에 있고, 어떤 여행자에게 맞고, 어떤 감각을 제공하는지의 전체적인 맥락과 고객 목적성을 서구권 소비자들은 굉장히 중시합니다. 뷰티 브랜드라면 제품 설명만이 아니라 성분 표현, 사용 맥락, 브랜드 톤, 시장별 규제 표현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패션이나 리빙 브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Q. 그렇다면 벨그레이브앤모건이 제공하는 핵심 업무는 무엇인가요?

크게 여섯 가지입니다. 첫째, 브랜드와 시장 전략입니다. 특정 시장에서 브랜드가 누구에게, 어떤 이유로, 어떤 포지션으로 타켓팅되어야 하는지 정리합니다. 둘째, 글로벌 세일즈 자산과 로컬라이제이션입니다. 해외 바이어, 유통사, 파트너, 고객이 실제로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자료로 바꿉니다. 단순한 번역이 아니라, 현지 문화와 비즈니스 생태계를 이해한 상태의 작업이 필요합니다. 셋째, 캠페인·콘텐츠·프로덕션입니다. 브랜드의 시각적 영역과 제작 방향을 잡고 필요한 인력과 포맷을 조율합니다. 그 외에도 미디어·PR·성장 운영, 시장 접근과 파트너 아웃리치도 진행하고요, 설명이 길어지네요 (웃음). 메틸리언스의 정체성인 AI 추론 엔진 메티오딧 등을 활용해 마케팅 리스크와 컴플라이언스 관련 검수를 합니다. 이 부분도 특히 한국 브랜드에서 많이 놓치는 부분인데요, 뷰티 대기업의 경우 대부분 국제변호사와 함께 업무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현지 규제나 시스템 이해도가 높지 않아서 규제나 법을 위반하는 경우를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Q. 2026 올해의 혁신기업인상을 수상하셨는데요, 마지막으로 해외 진출 성공을 꿈꾸는 브랜드에게 조언하신다면요?

메틸리언스는 외부인들의 시점에서는 창사 1년도 되지 않아 정말 빠르게 성장했고, 그래서 상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사실 내부에서는 5년 정도의 준비가 있었고, 흔히 스텔스 창업이라고 하죠, 어쨌든 갑자기 기적처럼 성장한 것은 저희도 아닙니다. 항상 사업을 하다 보면 큰 꿈을 꾸게 되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해외시장 진출은 '글로벌 브랜드가 될 것이다'라는 의지 하나로만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국경을 넘어 저 먼 세계의 사람을 설득한다는 일은 당연히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시장에서 아무리 성공하셨더라도 글로벌 시장 진출은 '첫 데이트'를 하는 것처럼 조심스럽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광고처럼 들릴 것 같지만, 저희 벨그레이브앤모건이 진심으로 한국 브랜드가 세계로 나아가는 길을 돕겠습니다.

■ 김광석 메틸리언스 대표

메틸리언스의 창업자로, 영국 메틸리언스글로벌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국내 의과대학을 자퇴하고, 고려대학교에 진학해 경영학과 교육을 공부하고 있다. 재학 중 메틸리언스를 창업해 이례적 속도로 성장시켰으며, 약 470억에 달하는 그의 지분가치는 상장기업과 비교했을 때 20대 주식부호 10위 수준이다. 대통령 대한민국인재상 수상자 협회(대한민국인재연합회) 조직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2026 올해의 혁신기업인상을 수상했다. 연봉 3억 6천만원을 전액 미수령하고 공익사업 재원 편성에 활용하는 등 사회책임경영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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