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The Culture Issue
차세대 오페라 스타의 등용문, '제2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프랑스 샤토서 막 올라
한·프 수교 140주년 및 조수미 데뷔 40주년 기념… 세계 오페라 극장 캐스팅 거장들 심사위원으로 총출동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개최하는 '제2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가 2026년 7월, 프랑스 루아르 계곡의 아름다운 고성 '샤토 드 라 페르테 앵보'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24년 47개국 약 500명이 지원하며 성공적으로 치러진 제1회 대회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콩쿠르는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2026년은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는 해이자, 소프라노 조수미의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예술적 경연을 넘어 음악을 통한 양국 간의 문화 교류와 화합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만 18세에서 32세 사이의 전 세계 젊은 성악학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대회는 오페라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수상자들에게 주어지는 혜택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다. 1위 수상자에게는 5만 유로(약 7,5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2026년부터 조수미와 글로벌 및 한국 무대에서 함께 협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2만 유로와 1만 유로의 상금이 수여되며, 세계 유수의 오페라 무대 오디션 및 캐스팅 기회, 조직위와 파트너 기관의 아티스트 프로모션 지원 등이 제공된다.
특히 조수미 콩쿠르가 단기간에 최고 수준의 권위를 인정받은 이유는 오페라 무대 캐스팅의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세계적 극장의 핵심 인사들이 심사위원으로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조수미 본인을 비롯해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예술 고문인 조나단 프렌드,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캐스팅 매니저 파올로 가바체니,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 예술 행정관 멜라니 알멘딩거, 워너 클래식스 & 에라토 명예 회장 알랭 랑스롱, 세계적인 테너 마르셀로 알바레스 등 저명인사들이 차세대 스타를 가려낸다.
조수미는 콩쿠르 창설에 대해 "젊은 인재들에게 도약의 발판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소 보수적인 오페라 세계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하는 새로운 유형의 경연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치열한 비디오 예선과 본선을 거쳐 살아남은 결선 진출자들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치러지는 파이널 라운드 무대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하늘이 내린 목소리'라 불린 조수미의 뒤를 이어 세계 무대를 호령할 차세대 오페라 스타가 누가 될지 전 세계 클래식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